한국관광공사, 세계 최고 권위 면역학 국제학술대회 첫 한국 유치

2024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KAI 2024) 개최 당시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최고 권위의 면역학 국제학술대회를 국내에 처음으로 유치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면역학회,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해 2031년 열리는 ‘제21차 세계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IUIS 2031)’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IUIS 2031은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면역학연합(IUIS)의 공식 학술대회로, 전 세계 면역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1969년 세계면역학회 설립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사례로, 한국의 면역학 연구 경쟁력과 서울의 국제회의 인프라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2022년 IUIS 2028 유치 실패 이후 재도전에 나선 대한면역학회와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의 협력이 결실을 맺었다.

2031년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70여 개국에서 7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인 만큼, 관광공사는 266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유치 초기 단계부터 유치위원회 구성, 재정·행정 지원, 전략적 유치 컨설팅 등 전 과정을 총괄 지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유치 활동 지원과 유치 발표 전략 수립, 서울시 차원의 지지 서한 제공 등을 통해 서울 개최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박진호 한국관광공사 MICE협력팀장은 “연구 경쟁력과 개최지 인프라를 결합한 맞춤형 전략이 유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학회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국내 최초로 세계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우수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MICE 개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