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닝·논산, 역사 인물로 잇는 문명 대화…한중 온라인 교류 성료

  • 이삼 장군과 이백, 충과 시로 만난 두 도시의 역사

  • 지닝은 시선 문화, 논산은 무도 정신…창의적 계승으로 미래 협력 모색

장을연 부장이 지닝시 관계자들에게 이삼장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중국산동망
장을연 부장이 지닝시 관계자들에게 이삼장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중국산동망]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충남 논산시가 역사 인물을 매개로 한중 문화 교류의 지평을 넓혔다.

지난 18일 양 도시는 2025 국제 우호도시 역사 인물 온라인 교류 좌담회를 열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의 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국학진흥부 장을연 부장, 남형권 책임연구원, 지닝시 리바이(李白)기념관 주솨이(朱帅) 연구원 등 양측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사진중국산동망
[사진=중국산동망]

논산 측은 조선 후기 무신 이삼장군을 중심으로 충의 가치를 조명했다. 장을연 부장은 “이삼장군은 뛰어난 군사적 역량과 국가에 대한 헌신으로 ‘양무공신’에 책록된 인물”이라며, 오늘날에도 지역 정신과 민족 기개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지닝시는 당대 ‘시선(诗仙)’ 이백을 통해 도시의 인문적 깊이를 소개했다. 주솨이 연구원은 “이백의 가족사와 주요 창작 활동이 지닝에서 이뤄졌으며, ‘아가기동로(我家寄东鲁)’라는 시구에 그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류는 역사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정체성과 미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닝시는 시선 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하고, 논산시는 무도 정신을 현대적으로 활성화하며, 양 도시는 문명 상호이해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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