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쏠림에 무력한 당국…환율 장중 1483원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3일 장중 148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에 조금 더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환율은 0.1원 내린 1480.0원으로 출발한 뒤 148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시가와 장중 고가 모두 4월 9일(시가 1484.0원, 고가 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최고가도 당일 기록한 1484.1원이다.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지만 최근 엔화 약세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로 환율이 올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주 157엔 후반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으로 156엔대로 소폭 내렸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0.2엔 내린 156.88엔이다.

달러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7% 내린 98.229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 압력과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1470원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면서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역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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