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해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간다

  • 쿠팡 주간 이용자 수 200만명 줄어

  • 쿠팡 일간 이용자 수 2달 만에 1400만명대

  •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주간 이용자 20만명↑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진=네이버]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탈팡(쿠팡 탈퇴) 조짐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출사태 이후 쿠팡 경영진들의 무책임한 대응이 계속되면서 이용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최근 퀵배송·새벽배송 등 배송 편의성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쿠팡의 대체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 

23일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2735만813명으로, 12월 둘째 주(2908만952명)와 비교해 200만명 가까이 줄었다. 20일 기준 쿠팡의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1484만3787명으로, 2달 만에 일간 이용자 수가 1400만명 대로 떨어졌다. 탈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는 상승하는 추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WAU는 12월 둘째 주 350만4573명에서 12월 셋째 주 372만8966명으로 약 20만명 늘었다. 새벽배송으로 인기 있는 컬리도 같은 기간 1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일간 이용자수(12월 1일 기준)는 157만7991만명으로 전일(116만8042명)보다 급증했고, 이후 평균적으로 140~1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는 쿠팡의 경쟁력인 배송·장보기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롯데마트의 구독형 서비스 '제타패스'와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 무료배송이 적용되는 제타패스 서비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비슷한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인 '지금배달'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편의점(CU·GS25), 대형마트(이마트몰·트레이더스·홈플러스), 백화점(현대백화점 식품관) 등이 입점해있다. 

지난 9월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N마트를 출시했다. 컬리와 협력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컬리N마트 거래액은 출시 한 달 만인 10월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네이버가 기존의 도착보장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N배송'도 쿠팡 로켓배송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N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배송 옵션을 세분화한 것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경우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주문당 1회 무료반품·교환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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