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의 중기야] 배민, 배달로봇 시범운영 확대..."상용화 속도"

  • 배달 라이더 수 2022년 이후 감소세

  • 강남 지역에 시범운영, 상용화 매진

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 사진배달의 민족
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 [사진=배달의 민족]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파급력 점점 커지고 있다.  인구절벽과 고령화로 위기를 맞는 산업현장에서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 권역을 중심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배민은 올해부터 배달 지연과 라이더 수급 구조 개선을 위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강남에만 머물러 있는 시범 운영 지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운행 데이터를 축적해 자율주행 성능을 포함한 로봇 기능을 향상시킨 뒤 서울 강남 논현 일대에서 시행 중인 배달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로봇 투입 대수도 확장 영역에 따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 지역에서의 성능을 입증하면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게 배민 측의 설명이다. 

배민이 배달 로봇 개발에 매진하기 시작한 것은 배달 수요와 인구 구조 변화로 라이더 부족 문제에 직면한 데 있다. 배달 라이더 수는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5년간 배달 라이더수를 살펴보면 △2020년(37만1000명) △2021년(42만3000명) △2022년(45만명) △2023년(42만6000명) △2024년(40만7000명) 등이다.

이에 배민은 2023년 자체 기술력으로 배달 로봇 '딜리'를 선보였다. 스마트기술이 활용된 이 로봇은 네 개의 바퀴를 장착해 신호등을 인식하고 보행자를 피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와 레이저 시각탐지 및 거리 측정 기술인 라이다를 통해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 첨단 안전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갑작스러운 충돌에 대비해 안전성을 더했다. 

딜리는 지난해 6월 한국로봇산업진흥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뒤 8월부터 현장에 투입돼 강남 논현 배민B마트에서 4대가 운영 중이다. 배민B마트 도심형 유통센터 1.5km 반경 내 2500여개 건물 입구까지 상품을 배달 중이다. 같은 해 10월 강남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실외 배달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 뒤 코엑스몰 내 식음료(F&B) 매장에서 출발하는 총 14대의 로봇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지역인 강동구 고덕 센트럴아이파크 단지 내에서는 로봇 2대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의 활용은 단순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넘어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 궁극적으로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로봇 배달 서비스는 앞으로 배달원을 도와 더 효율적인 음식과 생필품 배달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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