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부터 AI 기본법까지…과총, 올해 10대 과학기술뉴스 선정

  • 과학기술 이슈 4건, 연구개발 성과 6건 선정

  • 국민 투표 40% 반영, 과학적 영향력 고려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 과기부총리제 부할 등이 올해 과학 기술 분야 주요 이슈로 꼽혔다. 반도체·바이오·로봇 등 연구개발 성과도 다수 도출하며 정책과 성과 모두 변화가 이어진 한해였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은 2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10대 뉴스)'를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과총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간 △연구개발 성과 부문 분과 심사 △2차례 선정위원회 심의 △대국민 투표(과학기술인·일반국민 총 8369명) 등을 거쳐 10대 과학기술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10대 뉴스에는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뉴스페이스 시대 개막', 'AI 기본법 통과,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시동', '과기부총리 체제 17년 만에 부활…과학기술·AI 정책 총괄', '국가과학자 신설…이공계 인재 육성 전면 개편'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2차원 반도체 상용화 앞당길 신공정 기술 개발', '한국서 세계 첫 mRNA 백신 원리 밝혔다', '노화로 인한 치매 유발 단백질 제어기전 최초 규명', '소금쟁이 비밀 풀었다…초소형 로봇으로 구현 성공', '세계 최고 성능 PET플라스틱 생물학적 분해효소 개발', '척수손상, 새 치료제 가능성…회복 방해 신경전달물질 규명' 등 6건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은 "국민 투표 40%를 반영하도록 선정했다"며 "위원회에서는 순위를 크게 생각하기 보다는 과학적인 영향력, 중요성 등을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에서는 △반도체 △바이오 △로봇 △환경 △보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연구 성과들이 주목받았다. 2차원 반도체 공정 기술과 mRNA 백신 원리 규명, 치매·척수손상 관련 기전 연구, 초소형 로봇 구현, 플라스틱 분해 효소 개발 등 원리 규명에서 기술 구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성과가 고르게 포함됐다.

정 원장은 "연구 개발 성과를 언론에서 보도하지만 사회적 영향력 있는, 국제적 영향력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원장은 올해 과학기술의 혁신이 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과학기술 이슈를 AI 3대 강국, 부총리제, 인재 양성, 연구개발 등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며 "연구개발 성과는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에서 10대 뉴스와 비슷하게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는데 신뢰성을 위해 관련 내용을 통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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