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오늘 밤 보신각서 2026년 마중…'붉은 말의 해' 타종 행사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6 타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방효정 기자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6 타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방효정 기자]
[앵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 종로 보신각에는 오늘 밤 진행되는 타종 행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효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보신각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벌써 인파가 꽤 몰려든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신각 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곳 보신각은 약 7시간 뒤 열리는 타종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보신각 뒤편에는 특별 무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새해 소망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김채은/용인시 수지구
종이 되게 커서 신기했고 처음 와보니까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공부 더 잘하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김다영/경기도 성남시
제가 말띠여서 내년이 빨간 말의 해이기도 하고요. 오늘 크라잉넛이 나와서 ‘말 달리자’를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새해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어요. 작년에 몸도 아프고 힘들었는데, 내년에는 조금 더 밝고 희망찬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타종 행사 전, 후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열립니다. 보신각 타종 전, K-퍼포먼스 대상 수상자의 공연과 판소리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타종 후에는 가수 크라잉넛의 새해 축하 공연이 열리는데요.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합니다.

2026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은 33번 울릴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종을 칠 시민대표 11명이 선정됐는데요. 다양한 선행을 펼쳐온 시민 영웅들과 지속적인 자선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 션 씨와 가수 양희은 씨 등도 오늘 밤 타종 행사에 참석합니다.

날이 저물면서 현장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밤 11시부터 새해 첫날인 내일 새벽 1시까지 종각역에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할 예정입니다.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모두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됩니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47개 시내버스 노선은 잠시 후인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임시 우회합니다. 타종 행사를 직접 지켜보시려고 하는 분들은 교통 편을 확인하고 나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보신각 행사가 안전하게 잘 진행되어 힘찬 2026년 시작이 되길 바라봅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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