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투홈패스’를 오는 28일부로 종료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됐으나 소비 환경 변화와 사업 전략 재편에 따라 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식품관 투홈은 이달 28일부터 투홈패스 서비스의 가입 및 자동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 2020년 론칭한 투홈패스는 월 1만원을 내면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상시 할인과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새벽투홈’, ‘바로투홈’ 등 배송·배달 서비스와 연계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온라인 장보기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투홈패스 출시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온라인 식품 수요가 급증하자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강점인 프리미엄 식품 경쟁력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공을 들였다. 투홈패스는 쿠팡의 와우멤버십, SSG닷컴의 유료 멤버십 등과 맞물려 유통업계 전반의 ‘구독형 혜택’ 경쟁 흐름 속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회귀가 본격화하고 배송비·할인 경쟁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커지면서 유료 멤버십의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온라인 외형 확대보다는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고급화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와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혁신 모델이 성과를 내면서 점포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기획(MD)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까르띠에·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해 온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경우 지난해 1월 1일~12월 27일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판교점의 매출액 1조7300억원보다 약 16% 신장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고성장 요인으로 명품 MD 경쟁력, 광역 상권 고객 유치, 체험형 콘텐츠 전략을 꼽았다. 판교점에는 현대백화점 점포 중 가장 많은 96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작년 판교점의 럭셔리 워치·주얼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본원적 경쟁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투홈패스 서비스 종료 전 지급 받은 혜택은 쿠폰 기간 내 사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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