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0만7377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만4089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16.7%에 달한다.
연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약 170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출시된 신차 5대 중 1대가 수입차였던 셈이다.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던 수입차가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성장은 전기차 브랜드가 이끌었다. 테슬라가 지난해 출시한 모델Y 신형 모델은 젊은층 사이로 인기를 끌며 1년 사이 3만7925대가 팔렸다. 테슬라의 국내 총 판매량은 5만9916대로 전년(2만9750대) 대비 101.4% 증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전기차 판매 확대와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수입 승용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고급차 브랜드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BMW는 지난해 7만7127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8467대로 뒤를 이었다. 다만 두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 폭은 5% 미만에 그쳤다. 볼보(1만4903대), 렉서스(1만4891대), 아우디(1만1001대), 포르쉐(1만746대)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흐름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 강세가 뚜렷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7만4218대가 등록돼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9만1253대(29.7%), 가솔린은 3만8512대(12.5%), 디젤은 3394대(1.1%)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비중은 86%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940만원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와 샤오펑도 국내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모빌리티과 교수는 "수입차 시장은 기존 고급화 브랜드가 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운 전기차 모델이 들어오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시장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