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집단해고…노조 무기한 농성 돌입

  • 노조 "원청 고용승계 책임 회피"

한국 GM 부품물류지회가 부평공장 서문 앞에 농성장을 만들고 있다사진독자
한국 GM 부품물류지회가 부평공장 서문 앞에 농성장을 만들고 있다[사진=독자]
올해 집단 해고된 한국GM(한국지엠)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한국GM 부품물류지회는 6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서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원청인 한국지엠이 고용승계를 약속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 하청업체 우진물류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우진물류 소속 노동자 120여명은 올해 해고됐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7월 세종물류센터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한국지엠은 노동자 집단해고 과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이 쟁의행위에 이어 불법파견 소송에 나서자, GM이 발탁채용을 발표하며 불법파견 은폐와 노동자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2002년 이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불법파견, 하청노동자 집단해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이날부터 한국지엠 서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지엠부품물류지회 조합원 전원이 상경해 집회를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3월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을 앞두고 원청이 교섭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며 "하청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와 교섭권 보장이라는 노조법 개정 취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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