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가운데 북한이 해당 사실을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올해 초 9차 당대회가 예정된 만큼 체제 안정에 무게를 둔 판단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베네수엘라 사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이날 신문은 8차 당대회 이후 5년간의 '농촌 혁명'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통상 국제 소식을 전하는 6면에서도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과의 문답 형식 입장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을 비판했다. 당시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 행위를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 침해로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영토 완정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은 북한 주민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어 해당 입장은 내부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 거친 표현에도 국제 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사안을 짚는 수준에 그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점에서도 수위 조절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주민을 상대로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내부 결속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파병군을 기리는 추모기념관 건설 등을 통해 북·러 군사 협력을 정당화하는 한편 9차 당대회를 앞두고 8차 당대회 성과를 정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당대회 맞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소식이 내부에 전해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 주민들의 북·미 관계에 대한 관심을 고려할 때 수위 높은 비난은 향후 대화 국면에서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모든 요소를 감안해서 대외 메시지를 조절하고 대내엔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베네수엘라 사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이날 신문은 8차 당대회 이후 5년간의 '농촌 혁명'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통상 국제 소식을 전하는 6면에서도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과의 문답 형식 입장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을 비판했다. 당시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 행위를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 침해로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영토 완정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은 북한 주민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어 해당 입장은 내부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 거친 표현에도 국제 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사안을 짚는 수준에 그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점에서도 수위 조절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당대회 맞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소식이 내부에 전해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 주민들의 북·미 관계에 대한 관심을 고려할 때 수위 높은 비난은 향후 대화 국면에서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모든 요소를 감안해서 대외 메시지를 조절하고 대내엔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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