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관세전쟁에도...中, 작년 사상 최대 무역흑자

  • 수출입총액도 '역대 최대'...다변화전략 통해

  • 對美 수출 20% 감소 반면 아세안 등서 수출 급증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도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다변화 전략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 45조4700억위안(약 9632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무역 규모는 2017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게 됐다.

수출은 26조99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고, 수입도 0.5% 증가한 18조4800억위안을 기록했다. 수출·수입·수출입 총액은 모두 2024년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무역 흑자 규모는 1조1890억달러(1757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 지난해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공급망을 재편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했는데, 이게 사상 최대 무역흑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 및 권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2024년 대비 20%나 감소했다. 반면 아프리카와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각각 25.8%, 13.4%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도 각각 8.4%와 7.4% 늘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20% 넘게 증가한 반면 장난감, 신발, 의류 등 일부 저부가가치 제품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관세 정책 등을 발표하며 중국 견제를 이어간 것이 오히려 중국의 무역 체질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CAITEC)의 바이밍 연구원은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복잡한 대외 환경의 압박 속에서 달성한 이번 성과는 중국 대외무역 기업의 품질과 경쟁력, 국제 시장에 대한 적응력 등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보여준다"면서 "또한 교역 상대의 다변화, 특히 첨단기술 제품 등의 수출 경쟁력 증대, 수입 증가를 통한 대외 개방 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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