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獨 총리 방중 앞두고 판다 2마리 추가 대여…일본은 '회수'

  • 최근 관계 개선 나선 韓·佛에도 추가 대여 계획

  • 中과 '대만 갈등' 격화 日은...제로판다 위기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보호 중인 아기 판다들 EPA
독일 베를린동물원에서 보호 중인 판다들 [사진=EPA·연합뉴스]


중국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다음 달 방중을 앞두고 독일에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추가 대여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독일 뮌헨 헬라브룬 동물원은 이날 자이언트 판다 보호 국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10년간 헬라브룬 동물원에 대여하기로 했다.

대여 기간 동안 양국은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자이언트 판다의 보전과 번식, 질병 관리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중국과 독일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독일에 대한 판다 추가 대여 결정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다음 달 하순 방중이 추진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독일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총 4마리다. 15년 계약 조건에 따라 2017년부터 베를린동물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멍멍과 자오칭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쌍둥이 멍하오와 멍톈이다.

다만 2024년 8월에 태어난 이들 쌍둥이는 2∼4년 동안 베를린에 머문 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출생한 판다는 개체 수 보존과 번식을 위해 성체가 되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하도록 되어 있어서다. 지난 2019년 멍멍이 출산한 수컷 쌍둥이 멍샹과 멍위도 2023년 1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중국은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선 한국과 프랑스에도 자이언트판다를 대여할 계획을 세우는 등 판다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72년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제로 판다'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가 오는 27일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 가운데 추가 대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언론은 반환 기한을 앞두고 중국 측과 기한 연장 등에 대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일본에 대한 중국의 판다 외교도 중단된 것이다. 중국이 자이언트판다 대여를 둘러싸고 일본과 우호국들을 대상으로 상반된 외교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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