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200억원대 탈세→군대런·母 법인=장어집 논란까지…차은우 '광고계 손절' 시작

차은우 사진차은우 SNS
차은우 [사진=차은우 SNS]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원대 탈세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군대런'에 이어 엄마가 설립한 법인이 기존 장어집으로 등록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고계 손절까지 시작된 모양새다. 여론 악화 속 추가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데일리는 22일 차은우가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판타지오와 차은우 사이에 차은우의 모친인 최모씨가 설립한 A법인이 끼어있다고 밝혔다. 판타지오와 A법인이 차은우의 연예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고,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을 판타지오와 A법인, 차은우가 나눠 가졌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A법인을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으며, 차은우와 최씨가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가 없는 A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고 판단해 꼼수로 봤다. 이에 차은우는 국세청으로부터 소득세 등 탈세 혐의로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판타지오 측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이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이 사안"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각종 의혹이 쏟아져 논란을 키웠다. 일각에선 차은우의 군 입대 시점이 공교롭다는 반응이 나왔다. 차은우의 입대 소식은 지난해 5월 29일 알려졌고, 같은 해 7월 28일부터 군 복무를 시작했는데, 인기 연예인들이 보통 병역법상 허용되는 만 30세까지 연기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 결정이었다. 1997년 3월생인 차은우는 입대 시점 기준 만 28세였다.

아울러 A법인의 정체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씨가 설립한 A법인의 주소지의 등기사항 확인 겨로가 당초 인천 강화도의 한 장어집으로 등록됐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실제 차은우의 가족이 운영해 온 식당이지만 표준산업분류가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됐다는 것이다. 해당 법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주소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공식 입장 외에 추가 확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차은우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광고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신한은행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차은우의 출연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비공개 처리했고,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고, SNS에 게시된 사진도 삭제했다. 

잘생긴 외모에 비상한 머리까지 갖춘 차은우는 '엄마 친구 아들'이란 이미지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그러나 만약 A법인의 정체가 탈세를 위한 목적이었고, 국세청 조사를 받은 뒤 논란을 예상해 군대런을 한 것이라면 여론의 악화를 감수해야 한다. 차은우 측이 해당 논란에 대해 국세청 조사 시기와 군 입대 신청일을 명명백백히 공개하고, A법인을 세운 이유와 장어집으로 등록됐었단 의혹에 대해 납득할 만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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