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가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생산 차질까지 겹쳐 천연가스 가격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달러를 넘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아시아 시장 초반 한때 19% 급등하며 MMBtu(미국 가스 열량 단위·100만 BTU)당 6.2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만 약 70% 상승한 데 이은 것으로, 199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전국적인 혹한에 따른 난방 수요 급증과 생산 차질을 지목했다. 겨울 폭풍으로 인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거의 10%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발전용 연료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렸다.
생산 차질의 여파로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로 유입되는 가스 물량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당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줄면서 미국산 LNG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시장의 구조적인 요인도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2월물 계약이 곧 만료되면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 근월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기준 2월물 미결제약정은 2만5000 계약 미만으로, 3월물의 약 34만 계약에 비해 크게 적다.
한편 3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이날 장중 한때 11% 상승해 MMBtu당 3.99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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