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 난민캠프 교육, 한계 직면

사진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사진=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태국과 미얀마 국경 일대 난민 캠프에서 교육 제공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원 예산 삭감으로 교재와 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 수가 급증하며 교육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태국·미얀마 국경 인근 9개 난민 캠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육 서비스가 사실상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원 예산 감소로 교재와 교사가 부족한 가운데, 학생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민 캠프에 머무는 미얀마 출신 피난민 약 9만 명 가운데 학령기 아동은 약 30%를 차지한다. 학생 수는 2020년 약 1만 8,000명에서 2025년 약 2만 4,000명으로 늘었다. 사실상 내전 상태에 놓인 미얀마에서 분쟁이 격화되며 신규 난민 유입이 계속된 영향이다.

 

캠프 내 학습센터는 한 반에 60명이 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며, 교과서와 과학·정보기술(IT) 관련 학습 교재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센터 설치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탓에 교사의 전문성이 인정되지 않거나 교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는 등 제도적 제약도 크다.

 

태국의 ‘모두를 위한 교육’ 정책은 원칙적으로 무상교육을 보장하고 있지만, 무국적자나 이주민 아동은 법적·언어적 장벽으로 학교 접근이 쉽지 않다. 국제 인도적 지원 예산이 급격히 줄어든 지난해 초 이후에는 식량 부족과 의료 클리닉 폐쇄 등으로 생활 여건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NGO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캠프 내 학생과 보호자, 교사 등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해당 단체는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다양한 재원 마련과 장기적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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