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 정상화 화백 별세…향년 93세

정상화 화백 사진현대갤러리
정상화 화백 [사진=갤러리현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정상화 화백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향년 93세.

28일 갤러리현대에 따르면 정상화는 ‘들어내기(peeling off )와 메꾸기(filling in)’라는 방법론을 바탕으로, 2차원 평면을 은밀한 숨결이 존재하는 무한한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생애를 작품에 쏟아부었다. 

정상화는 1932년 경상북도 영덕에서 3남 1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마산중학교 2학년 때 미술반에 들어가 석고 데생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술 세계에 입문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1953년에 입학한 그는 1957년 4월 서울대 미대 학장이던 장발의 추천으로 인천사범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건축가 김중업의 기획으로 파리 랑베르갤러리에 초청받아 박서보, 김종학, 권옥연과 함께 '한국청년작가4인전'에 참여하게 된 후 제2회 '세계문화자유회초대전, 제4회 파리비엔날레, 제9회 상파울루비엔날레를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소개됐다. 

20년 이상 타국에서 머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한 정상화는 1992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2011년 프랑스 셍테티엔 현대미술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서울시립미술관, 미국 스미스소니언의 허쉬혼 미술관, 홍콩의 M+,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구겐하임 아부다비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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