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3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인터넷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거전 중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단독으로 과반(233석)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보도했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와 합산할 경우 여당 전체 의석이 300석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292석 안팎(278∼306석)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 공시 전 자민당 의석수는 198석이었다. 일본유신회의 예상 의석수는 32석 전후(25∼38석)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당이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10석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할 경우, 현재 여소야대 구도인 참의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 재의결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국정에 진출한 팀 미라이가 크게 약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우익 성향 야당인 참정당도 기존 2석에서 의석을 상당폭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48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3.6%로, 1주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6%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오는 8일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 대상 정당으로 자민당을 꼽은 응답자는 36.1%로, 1주 전보다 6.9%포인트 증가했다. 최대 야당인 '중도개혁 연합'을 선택한 응답자는 13.9%로 집계돼 1주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했지만, 격차는 여전히 컸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말미암아 '여자 아베'라고도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경제', '강한 일본'을 외치며 확장 재정 정책과 방위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외치고 있다.
이 와중에 다카이치 총리가 엔화 약세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여파로 이날 아시아 장에서 일본 엔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55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주말 유세 연설에서 엔화 약세의 이점을 강조하며 "외환기금특별회계의 금고가 충분히 차 있다"고 말했고 엔화 강세가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약한 통화가 "수출 산업에 큰 기회"라고 언급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부 언론이 발언을 오해했다"며 "엔고·엔저의 선악을 말하려던 것이 아니라 환율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를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엔화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닛케이 아시아는 일본 재무성이 최근 몇 주간 외환시장 개입이 없었다고 발표한 점도 엔화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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