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이마트 영등포점에서 시민들이 과자를 들고 계산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공세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 존재감이 약화하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내세운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이마트의 체험형 행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가격과 체험을 결합한 대형 오프라인 행사가 실제 고객 유입 효과로 이어지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주말 대형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이 중 2만5000원만 내면 지정된 박스에 과자를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는 '과자 무한 골라담기' 행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조기 종료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지난 주말 동안 아이 아빠들이 총출동해 물량을 거의 다 가져갔다"며 "과자가 동나 행사를 조기에 종료했다"고 말했다.

틱톡에 올라온 이마트 '과자 무한골라담기' 챌린지 영상. [사진=틱톡]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130개까지 담았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며 해당 행사는 일종의 '챌린지'로 번졌다. 부피가 작은 과자를 세로로 쌓아 담는 요령까지 공유하는 등 조회 수 수십만 회를 기록한 영상도 상당수였다. 이에 매장엔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온라인 쇼핑에 친숙한 10대 고객까지도 유입됐다. 이날 가든파이브점에서는 행사 조기 종료로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10대 여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맛동산·허니버터칩·오사쯔 등 인기 스낵 10종을 중심으로 약 300만봉 물량을 준비했다. 이는 평소 2주 판매량을 웃도는 규모다.
수요는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4일까지 예정된 해당 행사는 2일 기준 매출 목표 대비 15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과자 카테고리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요일(목~월요일) 대비 약 3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강조해 온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오프라인만의 체험형 요소를 앞세워 실제 고객 발길을 끌어냈다는 점에서다.
이마트는 정 회장이 강조한 오프라인 전략 전환을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만이 할 수 있는 행사와 상품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점포 수 확대보다는 스타필드 마켓, 이마트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여 고객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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