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과 대규모 정전을 겪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의 대(對)쿠바 석유 공급 중단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미국과 쿠바가 물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트럼프식 외교 전략이 다시 가동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과 쿠바가 현재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대화" 단계로까지 발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데 코시오 차관은 쿠바가 "진지하고 의미 있으며 책임감 있는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고, 미국 정부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각국에 대사관이 있으며,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두고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쿠바를 향한 에너지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산 석유 공급이 실제로 중단될 경우, 이미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쿠바 경제가 추가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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