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올해도 '중앙 1호 문건'에서 식량안보 확보를 목표로 농업 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농촌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다. 문건은 특히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의 융합을 촉진하고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의 활용을 강조했다.
4일 관영 신화통신과 당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전날 '1호 문건'으로 '농업 농촌 현대화를 확고히 하고 농촌의 전면적 진흥을 추진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매년 연초 발표되는 중앙 1호 문건에는 중국 공산당의 새해 최대 역점 사업이 담긴다. 1호 문건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2004년부터 올해로 23년째다.
올해 문건은 크게 ▲농업 생산성 제고 ▲정밀·상시 지원 ▲농민 소득 증대 ▲살기 좋은 농촌 건설 ▲제도·체제 혁신 강화 ▲당의 지도력 강화 등 6개 분야 27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문건은 서문에서 "15차5개년 계획 기간인 2026~2030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농업 및 농촌 분야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중국 농업 강국 건설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식량 안보를 확보하고 빈곤퇴치의 성과를 공고히 하며 농촌의 산업 발전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 지역의 현대화된 생활 여건을 보장하고, 농민들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함도 강조했다.
특히 올해 문건이 첫째로 강조한 과제는 농업 생산성 제고다. 전 세계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보호주의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영향을 받으면서 세계 각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식량 안보를 위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와의 융합과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문건은 "드론, 사물인터넷, 로봇의 응용 시나리오를 확대하고 농업 바이오 핵심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드론과 로봇을 언급했다. 연구 플랫폼 강화, 선도적인 농업 기술 기업 지원, 산업화된 생명공학 재배 발전, 농업에 인공지능 통합, 전문 농업 인재 양성 등 농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도 제시했다.
중국 최대 드론 제조회사인 DJI 농업부문 책임자 선샤오쥔은 "올해 1호 문건에서 드론을 언급한 것은 드론의 농업 분야 응용 가치를 인정하며 업계의 미래 발전에 강한 동력을 불어 넣는 것"이라며 "농업 드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심화하고 과학기술의 힘으로 농업 현대화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7억1488만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건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곡물 생산량 목표치도 7억톤으로 잡았다.
하지만 중국의 곡물 수입 의존도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미중간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농산물 수입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농업기업을 육성하고, 기계 및 종자 기술 투자를 늘리는 등 자급자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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