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소아과 밤샘진료·씨름단 부활'...민생·자존심 다 잡는다

  • '정관우리아동병원' 심야 진료 개시... "응급실 뺑뺑이 끝"

  • 15년 만에 돌아온 '기장갈매기'...모래판 호령하며 지역 자부심 복원

정종복 기장군수가운데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인 정관우리아동병원원장 백상호과 협력 약국인 우리온누리약국국장 김재훈에 지정서를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정종복 기장군수(가운데)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인 정관우리아동병원(원장 백상호)과 협력 약국인 우리온누리약국(국장 김재훈)에 지정서를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기장군이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응급 의료’와 ‘지역 상징물’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나섰다.

밤낮없는 소아 진료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15년 전 해체됐던 군 대표 씨름단을 재창단하며 민생과 자긍심을 동시에 공략하는 모양새다.

4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을 메울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지원사업’이 본격화된다. 그동안 밤늦게 아이가 아프면 인근 대도시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병원과 약국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체계’다. 군은 정관우리아동병원과 우리온누리약국을 전담 기관으로 선정해, 진료 후 곧바로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밤낮 구분 없이 안심하고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민생 복지의 시작”이라며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의료 서비스를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15년 만의 귀환... ‘기장갈매기 씨름단’ 10인 체제로 화려한 부활
정종복 기장군수와 씨름단 선수 및 선수관계자들이 주요내빈들과 함께 기장갈매기 씨름단 창단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정종복 기장군수와 씨름단 선수 및 선수관계자들이 주요내빈들과 함께 기장갈매기 씨름단 창단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지역 스포츠의 자존심이었던 ‘기장갈매기 씨름단’도 이날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10년 해체 이후 부산시체육회 위탁 운영을 거쳐 15년 만에 기장군 직영 체제로 돌아온 것.

군은 이번 재창단을 기점으로 선수단을 10명으로 늘려 전력을 보강했다. 씨름단은 엘리트 체육에만 머물지 않고 유소년 씨름교실 운영 등 군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오는 12일 열리는 ‘2026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기장군 이름을 달고 첫 모래판 비상에 나선다.

기장군의 행보는 ‘아이 키우기 힘든 환경’과 ‘지역 상징성 결여’라는 고질적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의료 공백은 인프라 확충으로 메우고, 지역의 기개는 전통 스포츠 부활로 되살려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의료 강화와 씨름단 운영을 통해 군민 화합을 이끌어내고, 기장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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