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이 끌고, 휴머노이드 밀고...HL만도, 연매출 '10조 클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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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L만도]

HL만도가 미국 관세 여파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훈풍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  
 
5일 HL만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4548억원, 영업이익 3571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0.5%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2조4616억원, 영업이익은 28.2% 줄어든 7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각종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보다 후퇴했지만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현대차그룹 등 주요 고객사의 신흥국 매출 확대와 하이브리드(HEV) 등 고부가 차종 판매 증가가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HEV·EV 부품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3년 3%대에서 지난해 4%대로 개선됐다. 

올해에도 북미 로보택시 시장 확대, 인도 등 신흥 시장 선장 전망, 액추에이터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L만도는 다수의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에 4족보행 로봇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로보택시 1~3위, 중국 로보택시 1위 업체에 조향장치(R-EPS), 전기차통합구동모듈(IDM,) 서스팬션 등 부품을 납품 중이다.

특히 액추에이터 성장세가 기대된다. 로봇 동작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체 원가의 약 50~70%를 차지한다. 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는 2027년, 현대차 '아틀라스'는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HL만도도 2028~2029년부터 액추에이터 양산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HL만도는 2035년께 액추에이터 매출액을 전체의 26%(2조3000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라며 "글로벌 로봇 고객사 확대와 함께 올해는 로봇택시 업체들의 운행도시 확장, 운행 대수 확대 계획도 맞물려 실적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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