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 7.6p 하락…"세제 강화 영향"

  • 전국 아파트 입주율 13%p 하락

 서울 한강변 아파트 모습 202638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강변 아파트 모습. 2026.3.8 [사진=연합뉴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중단 등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로 아파트 입주 전망 하락 폭이 더 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94.4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수도권(97.5)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서울(100.0)은 7.6포인트, 인천(92.5)은 3.9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경기(100.0)는 보합이었다.

주산연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확정되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강남3구,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5대 광역시는 100.0으로 전달 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울산(105.8)은 5.8포인트, 부산(105.0)은 5.0포인트 상승했으나 광주(83.3, 16.7포인트↓), 대전(100.0, 6.2포인트↓), 대구(91.6, 4.2포인트↓), 세종(114.2, 7.2포인트↓)은 하락 전망됐다.

비수도권 8개도 역시 5.3포인트 내린 89.1를 기록했다. 충북(90.9, 9.1포인트↓), 강원(83.3, 7.6포인트↓), 전남(83.3, 7.6포인트↓), 충남(93.3, 6.7포인트↓), 경북(93.3, 6.7포인트↓), 전북(85.7, 6.6포인트↓)이 하락했다.

이들 비수도권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지방 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 대책이 없는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2.0%로 전월 대비 13.0%포인트 낮아졌다.

입주율은 비수도권 하락폭이 더 컸다. 수도권(82.6%→82.4%)은 하락폭이 0.2%포인트인 반면 5대 광역시(69.8%→60.3%)는 9.5%포인트, 기타지역(76.0%→55.5%)은 20.5%로 내림폭이 컸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9.6%), 잔금대출 미확보(26.4%),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순으로 집계돼 거래 위축이 신축 아파트 입주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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