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기업 대상 투자유치 행사로, 50개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투자자, 산업협회 및 대학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남양주의 새로운 산업 거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행사는 김영록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고, 이어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직접 왕숙 도첨산단의 투자 강점을 설명했다.
사업시행사인 LH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계획과 함께 왕숙 1·2지구,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주요 개발사업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앞두고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시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알리고 산업단지와 주거·교통 인프라가 연계된 직주근접형 도시 조성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진건읍 일원에 약 120만㎡ 규모로 조성되는 왕숙 도첨산단의 핵심 경쟁력으로 광역 교통망과 토지 공급 여건, 에너지 인프라를 내세웠다. 왕숙 도첨산단은 GTX-B, 지하철 9호선, 경춘선 등이 연결되는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데다, 조성원가 수준의 토지 공급과 세제 혜택, 345kV 남양주 변전소 구축 계획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공식 자료에서 왕숙 도첨산단 면적을 119만8801㎡, 사업 기간을 2026년부터 2032년까지로 제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왕숙 도첨산단 1호 유치기업으로 8500억원을 투자해 하이퍼스케일 AI 센터 등을 포함한 ‘AI 디지털 유니버스’를 조성할 계획이며 카카오는 약 6000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한다. 신한금융그룹도 8500억원 규모의 ‘AI 인피니티 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 시설, 업무공간 조성에 나선 상태다.
실제 시는 신한금융 투자 협약 당시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유니버스’, 카카오 ‘디지털 허브’에 이은 세 번째 대형 민간 투자 유치"라고 밝히며 1년 만에 누적 2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광덕 시장도 연설문에서 남양주를 "수도권 동북부의 AI·금융·콘텐츠 융합산업 거점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시는 투자유치 기반도 함께 넓히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민간 전문가 7명을 투자유치협력관으로 위촉해 민관 원팀 체계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본격화했다. 이들은 앞으로 유망기업 발굴, 산업 동향 공유, 네트워크 연계 등 역할을 맡는다.
같은 날 시는 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도 제시했는데, 이 계획에는 2026~2027년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AI 특화 산업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사실상 그 마스터플랜의 첫 실행 단계로 볼 수 있다.
설명회 직전인 20일에는 ‘남양주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공식 누리집도 개설됐다. 시는 누리집에 단지 조성 현황, 입주 안내, 인센티브 정보, 주요 입주기업 소개 등을 담아 투자자와 입주 희망 기업이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를 통해 투자유치 설명회 이후 실제 분양과 기업 상담, 유치 활동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경복대, 동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삼육대, 대진대, 광운대 등 협력 대학이 참여해 지자체·기업·대학 간 ‘지·산·학’ 협력 기반도 다졌다.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동부상공회의소, LH 등 유관기관도 홍보부스를 운영해 기업 상담을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도 첨단산업협회와 대학,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유치협력관과 함께 기업유치 기반을 확대하고, 왕숙 도첨산단을 중심으로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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