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2년 3개월 만에 최고…가계대출 금리는 하락

  • 한은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 주담대 금리 연 4.32%…5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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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4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0월(4.24%)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4.3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4.06%로 나타났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감소한 5.53%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2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13%,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4.28%로 집계됐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월 중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비중이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기업대출은 단기 시장금리가 오르며 대기업 대출 금리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26%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15%)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정기예금이 오르면서 0.05%포인트 상승한 연 2.83%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80%)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97%)는 각 0.03%포인트, 0.15%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전체 예금 금리 상승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0.03%포인트 하락한 1.43%로 나타났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6%포인트)는 0.02%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05%), 신용협동조합(2.94%), 상호금융(2.76%), 새마을금고(2.98%)에서 각각 0.05%포인트, 0.10%포인트, 0.02%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4.38%·-0.03%포인트)은 하락했고, 상호저축은행(9.58%·+0.14%포인트), 상호금융(4.38%·+0.03%포인트), 새마을금고(4.45%·+0.05%포인트)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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