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찾아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가 지난달 발표한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다.
오 시장은 이날 CBTC 도입으로 기대되는 혼잡도 개선 효과를 보고받고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살폈다. 오세훈 시장은 “첨단 기반 도시철도 운영 환경은 출퇴근 등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도시기반시설 고도화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민을 위한 일상 속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가 추진하는 CBTC의 핵심은 열차 위치 확인을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으로 실시간 교신하고, 안전거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도입하면 전반적으로 열차 혼잡도가 20%까지 완화되며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시는 이미 신림선에 CBTC를 도입해 운행 중이며 2032년 우이신설선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하루 평균 492만5000명 수준으로 늘었다. 2021년 386만5000명과 비교하면 100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특정 노선과 구간에 혼잡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2호선과 9호선 등 주요 노선은 열차를 최대한 투입해 운행 중이지만 선로 용량과 안전 간격 확보 문제로 추가 열차 투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2호선 사당역은 평균 혼잡도가 150.4% 수준에 달해 대표적인 과밀 구간으로 꼽힌다.
이에 시는 대규모 시설 투자 대신 신호체계 개편을 통해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BTC는 실시간으로 열차 간격을 제어할 수 있어 같은 선로에서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현재 2호선은 출근시간대(오전 8시 30분) 43개 역사에 30편성(운행간격 2분 30초)으로 운행 중이다. CBTC 도입 이후엔 2호선 최고 혼잡구간인 신도림~삼성 구간에 4개 열차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당역은 150%에서 13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 운행 간격이 단축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승객들이 겪는 대기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관제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1~9호선 지능형 SMART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핵심 현장이다. 총 사업비 31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후에는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 운행을 센터 한 곳에서 통합 관제하게 된다. 센터는 2027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는 △제1관제(1~4호선) △제2관제(5~8호선) △9호선 관제 시스템이 분산 운영돼 노선 간 정보 공유와 복합 장애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통합관제센터가 완공되고 AI·빅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관제 효율과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BTC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데이터 기반 지능형 열차 운영 환경이 본격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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