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이 3040에게…서울 집합건물 증여 '세대 이동' 뚜렷

  • 60대 이상이 70% 차지…수증은 30·40대 중심 집중

최근 3개월 간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이전 중 증여 거래 분석사진집품
최근 3개월 간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이전 중 '증여' 거래 분석[사진=집품]

최근 3개월간 서울 집합건물 증여 시장에서 고령층이 자산을 이전하고 30·40대가 이를 수증하는 세대 간 자산 이동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집합건물 증여 시장은 고령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자산이 이동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기간 서울 전체 증여인 수는 지난해 12월 1177명에서 올해 1월 851명, 2월 98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증인 수는 각각 1245명, 911명, 1018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증여 시장의 핵심을 차지했다. 특히 70세 이상 증여인은 3개월간 총 1309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60~69세 증여인 역시 3개월간 총 948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60대 이상을 합산할 경우 전체 증여인의 약 7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39세 증여인은 총 107명에 그쳤고, 19~29세는 총 27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수증인은 30·40대를 중심으로 분포가 집중됐다. 30~39세 수증인은 3개월간 총 808명(285명, 238명, 285명), 40~49세는 총 812명(341명, 223명, 248명)으로 두 연령대가 핵심 축을 형성했다.
 
50대 수증인은 3개월간 총 594여명으로 월평균 약 198명 수준이었으며, 20대는 총 417여명으로 월평균 약 139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 수증인은 2월 기준 23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와 양천구에서 증여가 활발하게 나타났다. 강남구는 70세 이상 증여인이 52명, 47명, 46명을 기록하며 높은 비중을 유지했고, 수증인은 30·40대가 각각 82명, 60명, 51명으로 중심을 이뤘다.
 
서초구 역시 70세 이상 증여인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증은 40대와 30대가 핵심 구간을 형성했다. 송파구는 12월 증여 159명, 수증 160명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뒤 1~2월 60명대로 조정됐으나 구조는 유사하게 유지됐다.
 
양천구도 60대 이상 증여인이 월별 20~30명 이상을 기록하며 자산 이전을 주도했고, 수증은 30·40대 중심 흐름이 이어졌다.
 
집품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집합건물 증여 시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3040세대로 자산이 이동하는 흐름이 정형화되어 있다"며 "지역별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연령대별 증여-수증 구조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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