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백제 유산을 인문학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야간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강연+숙박’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모델로 확장하며 역사문화 관광의 질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여군과 백제문화재단은 ‘2026 부여 국가유산 야행’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정림사지오층석탑 앞 특설무대에서 ‘큰별쌤’ 최태성과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백제 시대 기록 유물인 ‘목간’을 주제로 역사적 의미를 풀어내는 강연으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나무에 새겨진 비밀’을 주제로 한 올해 야행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부여군은 지난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초청 강연에 이어 올해도 인문학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콘텐츠의 깊이를 강화했다. 단순 이벤트 중심에서 벗어나 ‘지식형 관광’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행사 구성도 체류형 관광에 방점을 찍었다. 대표 프로그램인 ‘사비캠핑’과 ‘사비스테이’는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목간 피자 만들기, 목간 발굴 체험, 정림사지 탑돌이, 우드버닝 등 50여 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일부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부여군은 이번 야행을 통해 백제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인문학 콘서트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여 국가유산 야행이 역사와 관광이 결합된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은 문화유산 활용 방식이 ‘보존 중심’에서 ‘경험·콘텐츠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부여가 백제 역사문화 관광의 거점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