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행업계의 이번 기획전은 이러한 선발권 수요를 빠르게 흡수해 고유가에 따른 장거리 노선 등의 예약 둔화를 막기 위한 대응책이다.
모두투어는 예약 이후 외부 변수에 따른 고객의 체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고정' 기획전을 마련했다. '예약하는 순간 가격은 멈춘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하지 않거나 인상 폭이 제한적인 항공사를 중심으로 상품을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구성은 비즈니스클래스, 모두시그니처, 유럽, 미주·호주, 동남아, 중국 등 지역 및 상품 유형별로 세분화했다. 여기에 부산 등 지방 출발 노선과 한일크루즈까지 포함해 출발지와 여행 형태에 따른 고객의 선택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예약 이후 환율 변동을 이유로 별도의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며 패키지여행 특성상 현지에서 필요한 주요 비용이 사전에 상품가에 포함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 역시 유류할증료 변동 영향을 최소화한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 부담 낮추기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요금 인상 걱정 없는 해외여행' 기획전을 진행하며 장·단거리 주요 여행지의 유류할증료 부담을 없앤 상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단거리 여행지로는 장가계, 대만, 일본 알펜루트와 시즈오카, 베트남 푸꾸옥, 내몽골 등이 포함됐으며, 장거리 노선에서는 이탈리아, 스위스, 동유럽, 호주 시드니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도 여행객의 비용 부담 덜기에 나섰다.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제주항공과 손잡고 오는 5월 3일까지 일본 항공권 및 호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마다 오사카, 도쿄,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인기 여행지 호텔을 대상으로 선착순 최대 100% 할인 이벤트를 열고, 일본 전역에 적용 가능한 호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역시 나리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부터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 소도시 노선 항공권에 대해 정규 운임 대비 최대 69%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시너지를 낸다.
통제 불가능한 대외 변수 속에서 여행업계가 꺼내든 '가격 동결 및 할인' 카드는 소비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실질적인 수요 유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장거리 노선 위축 우려가 있지만, 일본과 중국 등 유류할증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거리 노선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의 체감 비용을 낮추는 기획전과 단거리 중심의 수요 확대 등 상황에 맞는 기민한 대응을 통해 안정적으로 현재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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