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hy 중앙연구소, 반세기 연구 성과…'소재 경쟁' 시대 연다

  • 국내 최다 균주 보유…124건 특허 경쟁력 강화

  • 유산균 국산화에서 기능성 소재까지 연구 진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hy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hy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hy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hy]

hy 중앙연구소가 반세기 동안 축적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중심의 연구 전환에 속도를 낸다. 단순 유산균 제품을 넘어 기능성 소재와 바이오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976년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발효유 생산에 필요한 균주를 해외에 의존하던 시기에 ‘유산균 국산화’를 목표로 출발했다. 약 20년에 걸친 연구 끝에 한국형 비피더스균 ‘HY8001’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면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연구소는 균주 확보와 데이터 축적에 집중하며 규모를 키웠다. 현재 보유 균주는 5100여종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여기에 124건의 특허와 150편의 국내외 논문을 확보하며 연구 경쟁력을 강화했다. 천연물 라이브러리도 251종까지 확대해 기능성 소재 개발 범위를 넓혔다.

연구 방향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 장 건강 중심에서 벗어나 체지방 감소, 피부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개별인정형 소재를 개발하며 적용 영역을 인체 전반으로 확장했다. 현재까지 총 7종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확보한 상태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HY701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로 등록되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균주는 면역세포 활성 증가 등 면역 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고,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 게재를 앞두고 있다.

연구소는 향후 ‘마이크로바이옴’과 ‘웰 에이징’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인체 내외 미생물과 유전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여성 건강, 근력 개선 등 10개 분야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연구자문단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앙연구소의 이러한 행보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의 고도화를 이끌 변수로 보고 있다. 단순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균주, 데이터, 임상 기반의 ‘소재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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