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며 급등하자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전 수요 확대와 해외투자 자금 유출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21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53억7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해 11월(+17억 달러)과 12월(+159억 달러) 증가하다가 올해 1월(-14억 달러)과 2월(-4억9000만 달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856억4000만 달러)가 전월 대비 103억6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의 원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환율이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0.1원으로 상승하며 환전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감소, 해외투자 집행 및 경상대금 지급 등 요인도 가세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유로화(63억1000만 달러)는 해외 모기업으로의 정산대금 송금 영향으로 32억8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78억2000만 달러)는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및 경상대금 지급으로 14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68억 달러)이 134억3000만 달러 줄고, 개인예금(153억7000만 달러)이 19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872억4000만 달러로 113억6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외화예금도 149억3000만 달러로 40억 달러 축소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