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70포인트(0.37%) 내린 49309.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60포인트(0.41%) 하락한 7108.30, 나스닥종합지수는 219.06포인트(0.89%) 떨어진 24438.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그러나 이란 관련 긴장이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전날 최고가 경신으로 커진 차익실현 압력에 지정학 리스크가 겹쳤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려는 이란 소형 선박을 격침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와 관련된 유조선을 추가로 억류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가 풀리기 전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려던 컨테이너선 2척을 억류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박과 다른 1척에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는 다시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11% 오른 배럴당 95.85달러, 브렌트유는 3.10% 상승한 배럴당 105.07달러에 마감했다. 테헤란 상공에서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보도도 원유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와 국채금리도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19% 상승한 98.80을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4.33%,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bp 상승한 3.83%를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나우는 중동 전쟁 여파로 일부 대형 계약 체결이 지연됐다고 밝힌 뒤 급락했다. 소프트웨어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졌다. IBM도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소프트웨어 사업 성장 둔화와 전망 우려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 등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소프트웨어주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나스닥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기업 실적은 증시 하단을 받쳤다. 로이터통신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23곳 가운데 82.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장 마감 뒤에는 인텔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해 기술주 투자심리를 일부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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