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늘도 최고가 경신....'칩 랠리' 언제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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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지피티]

코스피의 신기록 행진이 멈출 기미가 없다. 이런 추세면 7000 돌파도 단기간에 가능할 기세다. 현재 상승랠리의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다. 전체 시가총액의 40%가 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공행진에 지수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코스피 상승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반도체 사이클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코스피의 지속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반면 과거처럼 '슈퍼 사이클'의 하락기로 들어설 경우 증시가 강한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상승랠리 견인차 '반도체'
28일 아주경제가 최근 1년(2025년 4월 28일~2026년 4월 28일, 244영업일) 동안 코스피와 KRX 반도체 지수의 방향성을 비교한 결과, 두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은 191일로 전체의 78.3%에 달했다. 열흘 중 8일 가까이 동행한 셈이다. 다만 이날은 코스피 지수가 0.86% 올랐지만 KRX 반도체 지수는 0.45% 빠졌다. 특히 상승장에서 동행 강도는 더욱 두드러졌다. 두 지수가 동시에 오른 날은 132일로, 함께 하락한 59일의 두 배를 웃돌았다. 반도체 업종이 상승 탄력을 받을 때 코스피 역시 강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방향이 엇갈린 ‘디커플링’ 구간은 이날을 포함해 49일(20.1%)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올랐지만 반도체가 내린 날이 26일, 반대로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반도체가 상승한 날이 23일이었다. 한 지수가 0.00%로 보합을 기록한 경우는 4일(1.7%)이었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상위에 반도체 대형주가 집중된 구조상 반도체 흐름이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 상승 추세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6%, 17%에 달한다.
 
◆ '슈퍼 사이클' 언제까지?
결국 현 상승랠리의 지속 여부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000년 이후 반도체 산업은 3~4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왔다. 가장 최근의 불황기는 2022~2023년이었다. 당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주가도 삼성전자는 5만원대, SK하이닉스는 7만원대에 그쳤다. 
반전이 시작된 건 작년 하반기부터다. AI 붐을 타고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이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6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팽창을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과거와 달리 가격 상승이 업황을 주도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은 메모리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3~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한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7일 메모리 업황이 사이클 후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요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해외에서도 골드만삭스 등이 단기간의 급등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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