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선거 앞두고 입지 좁아진 장동혁...급부상한 김문수

  • 장동혁, 민생 공약 발표하며 최소한 행보

  • 부산·TK 등 5곳 선대위원장 맡은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 유세 등 외부 활동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존재감이 떠오르고 있다. 부산과 대구·경북(TK), 강원 등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김 전 장관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하면서 장 대표가 자연스럽게 2선으로 물러난 모습이다.

장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지역 경제·민생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국민의 삶이 올라가도록 만들겠다"며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 △국내생산 촉진 세제(한국판 IRA) 도입 △중소기업 승계 안전망 구축 △도로 점용료 감면 등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생활 밀착형 공약 간담회를 가졌다. 장 대표는 "청년 세대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기량을 펼칠 무대는 좁다"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닿고 빠르게 정책이 되는 진짜 청년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방미 논란'이 수그러들자 정책 발표 등 최소한의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 전 장관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장 대표가 아닌 김 전 장관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현재 부산·대구·세종시장과 경북·강원도지사 등 선거 캠프 5곳의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각 지역 후보들이 김 전 장관을 선거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보수 결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전 장관이 부산 지역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게된 것과 관련해 "장 대표 보다는 스펙트럼이 넓은 김 전 장관의 합류가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편인데, 당에 실망한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김 전 장관을 부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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