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앤더시티 한 장면 같다" 카밀라 왕비와 새러 제시카 파커의 만남

  • 문해력 증진 도서관 행사에 외신 관심 주목 

카밀라가운데 영국 왕비와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왼쪽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공립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영국 왕실 인스타그램
카밀라(가운데) 영국 왕비와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왼쪽)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공립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영국 왕실 인스타그램]

워싱턴에서의 이틀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향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내외의 방문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이날 뉴욕 맨해튼 남부에 있는 9·11 테러 추모관을 찾았다. 추모관 연못에서 찰스 국왕 내외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헌화하는 찰스 곁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추모관 이사장 자격으로 함께했다.

찰스 국왕의 이날 추모 행사 참석은 25주년을 맞은 9·11 테러에서 희생된 영국인 67명을 기리는 측면도 있다. 행사에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참석해 찰스 국왕과 인사를 나눴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당초 맘다니 시장은 행사 참석 전 별도의 기자회견장에서 찰스 국왕을 개인적으로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영국이 인도에서 빼앗아 간)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를 반환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해 외신에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큰 이슈 없이 행사가 끝났고 맘다니 시장은 1시간가량 머물다 추모관을 떠났다고 한다.

카밀라 왕비는 별도 일정으로 뉴욕공립도서관을 찾아 문해력 증진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 도서관에는 많은 문화재가 있는데 독립선언문 복사본을 비롯해 1775년 뉴욕시 지도, 작년 탄생 250주년을 맞은 영국 대문호 제인 오스틴(1775~1817)이 1812년 쓴 편지 등이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카밀라 왕비는 어린이들에게 '곰돌이 푸'를 읽어줬다.

카밀라 왕비의 도서관 방문에는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인 새러 제시카 파커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카밀라 왕비는 문학을 좋아하고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해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등 많은 후원 활동을 해왔으며, 파커는 문해력 증진 사업에 관심을 쏟아오는 등 공통점이 있다고 미 대중지 피플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뉴스 앵커인 제나 부시 헤이거도 참석했다. 윈투어는 최근 2탄이 나온 유명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잡지 편집장 미란다와 비견되는 인물이다. 영화 1편이 공개된 뒤 미란다의 실존 인물이 윈투어가 아니냐는 추측이 꾸준히 제기돼 오기도 했다. 카밀라 왕비를 비롯해 파커, 윈투어 등이 모인 행사장을 두고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섹스앤더시티의 한 장면 같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방미 기간 찰스 내외는 차남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을 만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NYT는 "찰스의 일정표에는 해리를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은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해리 왕자는 성명을 통해 "국빈 방문은 (영국인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업무 출장으로 일정이 빡빡하다"면서 "개인적인 일정을 추가하는 것은 예상할 수도 없고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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