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가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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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갑주 저 / 380P / 22,,000원]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오는 19~20일 방한하여 안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전문가인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박갑주 교수가 『다카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새빛 출판)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는 다카이치 총리의 성장 과정과 33년에 걸친 정치 여정을 추적한다. 엄격한 가정교육 속에서 성장한 그녀는 학창 시절 금지된 오토바이를 타고 통학할 정도의 반항성과 도전 정신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특히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한 마쓰시타 정경숙과 미국 연수 경험은 그녀를 ‘결단하는 리더’로 성장시킨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진잔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은 ‘다카이치 돌풍의 본질’에 대한 분석이다. 저자는 일본 국민이 다카이치를 선택한 이유를 단순한 보수 이념이나 우경화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침체와 리더십 공백 속에서 일본 사회가 갈망한 것은 “결단력 있는 강한 리더십”이었다고 진단한다. 
 

특히 저자는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안보 전략인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를 집중 분석한다. AI·반도체·양자기술·사이버 보안·방위산업·조선·에너지 등 17개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일본 경제를 재편하려는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안보 정책 역시 강경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의 위기는 곧 일본의 위기”라고 규정하며 방위비 GDP 2% 확대, 헌법 9조 개정,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을 주장해 왔다. 책은 이러한 변화가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다카이치 총리의 80% 지지율을 뒷받침하는 ‘소통 리더십’이다. 25년간 1,000편 이상의 온라인 칼럼 ‘사나에 리포트’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해 왔고, SNS 기반 팬덤인 ‘사나카츠’ 현상을 통해 기존 정치 문법을 뛰어넘는 디지털 정치 모델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일본은 이미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공급망, 군사 전략을 중심으로 국가 대전환에 돌입했는데 한국은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감정적 반일 담론을 넘어 일본의 변화와 전략을 냉정하게 읽고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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