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2~3일"…핵합의 없으면 추가 타격 가능성

  • 걸프국 요청에 전날 공격 보류

  • "공격 결정 1시간 전까지 갔다" 군사 압박

  • 이란 제안엔 "불충분" 평가…협상 시한 압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합의 시한으로 2~3일을 제시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중동 우방국 요청으로 이란 공격을 보류한 뒤 다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시한에 대해 “2~3일, 금요일이나 토요일, 일요일, 어쩌면 다음 주 초 정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한된 기간”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둘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옵션도 거듭 거론했다. 그는 전날 이란 공격을 두고 “공격 결정을 내리기 1시간 전까지 갔다”고 말했다.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이 다시 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공격 보류 배경에는 걸프 국가들의 요청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부터 협상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중동 전역의 긴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새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지만, 미국 측은 핵 프로그램 제한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서 충분한 양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이란의 새 제안을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시한을 며칠 단위로 압축하면서 군사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 이란이 새 제안에서 핵 쟁점과 관련해 추가 양보를 내놓지 않으면 군사 충돌 재개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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