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들한테 메일 뿌리면 빨라. 이 사람들이 국감에서 난리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 사람들 앞에서 호통 들어야한단거지. 정당 안 가리고 무조건 메일 쓰자." (모 커뮤니티 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드라마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 선정작이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제작비를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문체위 위원들에게 관련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각 위원들의 메일 주소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25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IP확보형)’ 드라마 장편 부문 최종 선정작이었다. 이 작품에 배정된 확정 지원액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편 드라마는 최대 20억원 지급 받을 수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회에 걸쳐 지원금 전액을 지급 받았다. 콘진원 관계자는 "사업에 선정된 후 선금 70%가 나갔고, 중간 평가를 통해 30% 잔금이 나갔다"며 "지원금을 다 수령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원금이 회수될 가능성도 있다. 콘진원은 이달 중 성공적인 사업수행 여부를 판단하는 결과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콘진원의 콘텐츠지원사업관리규칙 55조에 따르면 결과평가가 불합격인 경우 30일 이내에 지원금 전액과 발생 이자를 반환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동북공정 논란을 일으킨 드라마에 나랏돈을 지급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콘진원에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콘진원이 평가기준과 대군부인 평가 내용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며 "평가내용에 역사물일 경우 역사에 대한 고증 여부를 왜 안 짚었는지, 추후 제작 내용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배상이나 지원금 반환에 대한 규정은 있는지도 답하도록 해야 한다"고 썼다.
이에 대해 콘진원 관계자는 "현재 사업선정 단계에서 역사 고증이 필수는 아니다"라면서도 "추후 제작 지원 신청이나 선정 단계부터 자문이나 고증 추진 계획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이행 점검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과 같은 사례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드라마는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쳤고, 왕은 황제 격식의 십이류면류관(十二旒冕旒冠) 대신 제후국 격식의 구류면류관(九旒冕旒冠)을 썼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가상의 세계관을 감안해도 조선 왕실 의례를 제후국식으로 묘사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