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첫 윈도 PC 공개 임박…AI PC 시장 정조준

  • 엔비디아 칩 탑재한 첫 윈도 PC 공개 에정

  • 엔비디아 가세에 차세대 PC 플랫폼 경쟁 격화

엔비디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엔비디아 칩을 주 프로세서로 탑재한 첫 윈도 기반 PC를 공개하며 AI PC 시장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31일 연합뉴스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음 달 2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MS 개발자 행사 '빌드'에서 공동 개발 성과와 신형 PC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엔비디아 칩이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된 첫 윈도 PC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MS뿐 아니라 델 등 주요 PC 제조업체들도 향후 엔비디아 기반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출시는 MS가 추진 중인 AI PC 전략의 핵심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S는 지난해 AI PC 브랜드인 '코파일럿+'를 선보였지만, 핵심 기능인 '리콜'을 둘러싼 보안 논란과 출시 지연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엔비디아가 가세하면서 AI PC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기기 내부에서 직접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윈도 생태계 진출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출시된 윈도 RT 기반 서피스 태블릿 일부 모델에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바 있다. 다만 엔비디아 칩을 PC의 핵심 프로세서로 전면 내세운 윈도 제품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업계는 엔비디아의 PC 시장 진출이 AI 반도체 경쟁을 넘어 PC 산업 전반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커런트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엔비디아의 진입은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퀄컴 등 경쟁사에도 영향을 주며 차세대 PC 플랫폼 경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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