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원전·농업까지…과기정통부, 독자 AI 산업 현장 적용 사례 공개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반도체 산업·제조 현장부터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AI 모델이 접목되며 ‘K-AI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는 1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한 K-AI 생태계 사례를 공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 독자 AI 모델을 적용한다. 양사는 보안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 환경에 AI 기반 업무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에도 AI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모델이 반도체 산업의 전문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처리해 생산성 향상과 제조업 AI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모빌리티 기업 모비루스와 함께 농기계 분야 AI 전환(AX)에 나선다. 양사는 자율주행 농기계에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를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숙련자 수준의 정밀 자율작업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기술이 향후 농기계를 넘어 로봇과 산업장비 등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협력해 업무 자동화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거나이즈는 코딩 없이 AI 에이전트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알리(Alli)'에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모델 '솔라(Solar)'를 적용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DN, 한화생명, NH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원전 산업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원자력발전소 운영·관리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사례로는 세계 최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방대한 원전 운영 데이터와 기술 문서를 분석해 현장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모델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K-AI 생태계 기반이 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2차 단계평가를 오는 8월 진행한다. 2차 단계평가에는 LG AI연구원, SKT, 업스테이지, 모티프테코놀로지스가 참여하며 글로벌 벤치마크 성능 뿐 아니라 기술 독자성에 대한 배점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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