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티푸라민에서 렉라자까지…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통해 향후 100년 비전 제시

  • 24일 윌로우하우스 미디어투어 진행

  • 창업자 유일한 박사 정신 계승한 공간

사진이효정 기자
유한양행이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는 유한양행 대표 제품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100년 전, 종로의 작은 사무실에서 버드나무(버들표) 로고를 내세워 국민을 향한 진정성을 공표했던 유한양행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구사옥을 복합문화공간인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로 탈바꿈했다. 지난 100년의 역사 위에 건강과 나눔, 미래를 향한 비전을 겹겹이 쌓아 올린 이곳은 유한양행의 향후 100년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유한양행은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윌로우하우스'를 미디어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이 대방동으로 사옥을 옮긴 1962년부터 35년간 함께해온 곳"이라며 "오래된 벽돌 구조를 보존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했고, 그 위에 다음 100년을 향한 공간이 새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해 국민의 건강을 넘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유한양행의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며 "신뢰의 100년 위에 약속의 100년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개관한 '윌로우하우스'는 1962년부터 1997년까지 본사와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사용된 옛 사옥을 리모델링했다. 특히 임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고(故) 유일한 박사의 뜻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이곳은 유한의 100년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되새기면서 회사가 향후 100년을 어떻게 설계하려는지 보여준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은 크게 '유한 아카이브'와 '윌로우 그라운드'로 나뉜다. 유한 아카이브는 창업 정신과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담은 공간이고, 윌로우 그라운드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카페와 식당, 비즈니스 미팅과 소규모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사진이효정 기자
복합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 1층에서 회사를 상징하는 '버드나무' 로고를 볼 수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윌로우하우스 1층에 들어서면 유한양행을 상징하는 '버드나무' 로고가 한쪽 벽면에 크게 형상화돼 있다. 이 외에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담은 홍보 영상과 함께 그간 유한양행이 어떤 사업을 영위해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1933년 첫 자체 제제인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부터 2024년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까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사를 이끌어 온 유한의 역사적 제품들이 연도별로 전시돼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창립 100주년을 맞은 곳은 유한양행이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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