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대신 X 던지자"…온라인서 홍명보 '조롱' 이미지 확산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긴 홍명보 전 감독이 귀국한 것과 관련 AI로 제작된 조롱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발표하면서도 해단식과 기자회견 등 별도의 공식 귀국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정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이 입국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것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상황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고, 귀국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일부 팬들이 홍 감독을 향해 호박엿을 던지며 강한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책임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역대급 전력을 갖추고 16강 진출 경우의 수도 유리했던 만큼, 조별리그 탈락과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는 반응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풍자한 AI 생성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귀국한 홍 감독이 공항에서 계란 세례를 맞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밖에 축구 팬에게 전술 강의를 듣는 장면, 엉덩이로 반성문을 쓰는 모습 등 다양한 패러디가 이어졌다. 실제 상황이 아닌 AI로 제작된 합성 이미지이지만, 홍 전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실망과 분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팬들은 "이 정도면 민심이 바닥을 뚫었다", "AI 패러디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번 월드컵이 얼마나 실망스러웠는지 알 수 있다", "대표팀과 축구협회가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는 "2014년의 악몽이 12년 만에 반복됐다", "이번에는 호박엿 대신 AI 밈이 등장했다", "행사를 취소한 것도 당시와 같은 상황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대표팀의 부진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차기 감독 선임과 한국 축구 쇄신 방안을 둘러싼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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