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강진 사망자가 14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150명, 이재민은 1만2721명으로 파악됐다. 파손된 건물은 774채이며, 이 가운데 189채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지역을 강타했다.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수도 카라카스 북쪽 라과이라주에 피해가 집중됐다. 첫 지진 이후 43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 상당수는 추가 붕괴를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라과이라주 피해 지역에는 민간 자원봉사자와 구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도로가 막혔다. 해외에서 도착한 전문 구조 인력도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이 정부 차량과 허가받은 인력 중심으로 접근을 제한하면서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반발도 나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환 소식은 이어졌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전날 잔해 수색 과정에서 3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라과이라주 해안 마을 카라바예다에서 프랑스와 미국 구조팀이 아버지와 아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날까지 24개국에서 521t의 구호 물품과 2700여명의 수색·구조 인력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외국 구조대원과 구조견들도 피해 지역 수색에 투입됐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시점을 앞두고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우리는 위중하고 결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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