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장 초반 코스피 7700선, 코스닥 87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오전 한때 각각 8100선, 900선을 회복했다가 재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14포인트(4.96%) 내린 7891.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에 출발한 뒤 장중 7723.57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조41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7567억원, 1조21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7.07%), SK하이닉스(-9.14%), SK스퀘어(-9.56%), 삼성전기(-9.48%), 삼성전자우(-5.82%), 삼성물산(-4.49%), 삼성생명(-3.23%), HD현대중공업(-2.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45%), 삼성바이오로직스(2.08%), 현대차(0.92%)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48.25포인트(5.19%) 내린 881.1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4.82포인트(2.67%) 하락한 904.53에 출발한 뒤 장중 873.98까지 떨어져 880선도 일시적으로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2시47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 최근월물이 전일 대비 6.05%, 코스닥150 지수가 5.91% 각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올해 코스닥시장 사이드카는 모두 17차례(매수 11회·매도 6회)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64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6억원, 29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4.73%), 주성엔지니어링(-2.27%), 레인보우로보틱스(-3.76%), 코오롱티슈진(-4.09%), 원익IPS(-18.60%), HLB(-4.58%), 리노공업(-7.47%), 에이비엘바이오(-2.17%)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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