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본격적인 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해수욕장 운영에 돌입하며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올해는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야간관광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낮에도 밤에도 빛나는 해수욕장’을 운영 목표로 내세우며 해변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속초시는 7월 3일 속초·등대·외옹치해수욕장을 개장하고 8월 23일까지 52일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청호해수욕장은 개장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속초시는 청호해수욕장 개장을 통해 해변 관광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향을 ‘낮에도 밤에도 빛나는 해수욕장’으로 정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과 야간 체류형 콘텐츠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해수욕장이 주간 중심의 피서 공간 역할을 해왔다면, 올해는 야간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속초만의 여름 해변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강화한 것은 안전관리 체계다.
속초시는 개장 기간 속초해수욕장 행정지원센터에 해수욕장 관리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통합 수상안전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해수욕장에는 수상안전요원 55명이 배치되며, 질서계도요원도 매일 투입돼 수난사고 예방과 해변 질서 유지 활동을 펼친다.
특히 개장을 하루 앞둔 지난 2일에는 경찰,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훈련을 실시해 해양사고 발생 시 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하고 구조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최근 해수욕장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어와 해파리 등 유해 해양생물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한 방지망도 속초·등대·외옹치·청호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에 모두 설치됐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응급치료센터도 운영해 해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올해 야간 해변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며 ‘밤이 더 즐거운 속초 바다’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은 7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23일간 야간개장을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밤 9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간개장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도 운영된다.
‘빛의 바다 속초’는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 백사장에 대형 미디어 영상을 투사해 바다와 빛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하는 콘텐츠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운영되며 야간개장 기간에는 매일 진행된다.
여기에 여름 축제 프로그램도 잇따라 마련됐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는 속초해수욕장 야외무대 일원에서 ‘썸머페스티벌’이 열려 공연과 이벤트,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남문 광장에서 ‘무소음 DJ 파티’가 개최돼 무선 헤드셋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음악과 함께 해변의 밤을 즐기는 이색적인 여름 이벤트가 펼쳐진다.
속초시는 피서객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해변에는 무인 보관함과 모래 털이기 에어건, 세족기를 24시간 운영해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속초해수욕장 남문 인근 하수처리사업소 유휴부지에는 1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새로 조성해 성수기 주차난 해소에도 나섰다.
교통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됐다.
시는 해변 휠체어와 장애인 쉼터를 운영해 누구나 불편 없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해수욕장’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낮에는 안전한 물놀이 공간, 밤에는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해는 청호해수욕장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속초의 여름 해변 관광이 더욱 다양해졌다”며 “안전한 물놀이 환경과 야간 콘텐츠,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해수욕장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낮과 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여름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속초해수욕장의 야간개장과 미디어아트, 축제 프로그램이 체류시간 연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속초시는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로서 해변 관광과 야간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계절 관광도시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속초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안전관리와 환경정비, 관광객 편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해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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