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10일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 생산현장의 안전관리 현황과 안전설비 투자 실적·계획 등을 점검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8일 열린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업황 불황 등 업계 투자 여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산업현장 안전관리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와 한국화학산업협회는 그동안 석유화학 업계의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울산·여수·대산 주요 사업장의 현장점검을 추진했다. 점검 결과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 총 3200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노후설비 교체·보수에 1627억원, 안전장비 구입에 267억원, 안전 디지털전환(DX)에 145억원, 안전 컨설팅에 279억원 등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업계가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4대 안전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사업장이 법정 안전교육과 직무교육을 100% 이수하고 있으며 비상대응훈련, 유해화학물질 취급자 교육 등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 관리는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상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본 안전사고 관리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정비·보수 작업이 많은 석유화학 현장에서는 원·하청 작업자 간 안전관리 격차가 일반산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 고도화, 원·하청 통합 안전관리 강화, 위험요인 조기 식별 및 대응체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우수 사례를 기업 간 공유하고 일반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 강화 방안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 속에서도 산업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업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후설비 점검, 작업절차 준수,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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