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기에 노사 갈등 대신 미래 투자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구자균 회장과 채대석 대표, 이호정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위임 및 수출 12억달러 달성 기념 근로자-경영진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위임으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창사 첫 임단협 무교섭 타결에 이어 2년 연속 교섭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력산업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사가 미래 성장 전략에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자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류(DC) 등 미래 전략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전력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S그룹은 기존 '노사' 대신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노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으며, 이번에는 '근로자와 경영진'이라는 용어를 공식화했다. 회사는 이를 근로자를 경영의 동반자로 존중하는 조직문화의 연장선으로 설명했다.
이호정 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근로자를 존중하는 문화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채대석 대표도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을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자와 경영진이 같은 목표 아래 미래 핵심 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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