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의원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가 전날 저녁 짧고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55년생인 그레이엄 의원은 1994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뒤 20년 넘게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대표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5선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적극적이었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수도 키이우를 10차례 방문했다. 별세 직전에도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러시아 추가 제재와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다. 이후 정치적 동맹으로 돌아서며 상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그레이엄은 내가 알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상원의원 가운데 한 명”이라며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였다”고 애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은 위대한 친구를, 미국은 위대한 애국자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의 별세로 공화당의 상원 의석은 53석에서 52석으로 줄었다. 다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에 따라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임시 후임자를 지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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