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쓰면 최대 800원 혜택…정부·카페업계 '탈플라스틱' 맞손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오는 9월부터 스타벅스와 이디야, 맥도날드 등 전국 2만2000여개 매장에서 개인컵(텀블러)을 이용하면 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를 합쳐 최대 8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카페·패스트푸드업계와 손잡고 일회용컵 감축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커피·패스트푸드·제과업계 23개 브랜드와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맥도날드,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참여했으며, 대상 매장은 개인 매장을 포함해 전국 2만2000여곳에 이른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카페 등 일상 공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순환경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이용을 늘리는 것이다. 참여 업체들은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고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가격 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매장별 할인 혜택과 탄소중립포인트를 합하면 소비자는 최대 8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업체들은 빨대를 키오스크나 직원에게 별도로 요청한 경우에만 제공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금속 복합재질 용기 사용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음료를 일회용컵 두 개를 겹쳐 제공하는 방식 역시 개선 대상이다.

참여 매장에는 '개인컵 할인매장' 표지를 부착해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9월부터 세부 실천 방안을 시행한 뒤 협약 성과를 분석해 향후 일회용품 감축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은 카페와 같은 일상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장례식장과 사업장, 놀이공원, 스포츠경기장 등으로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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